제 1 장
트래픽이 곧 매출인 앱을 골라라
앱을 만들 줄 아는 것과 앱으로 돈을 버는 것은 다른 문제다. 그리고 그 차이의 절반은 코드를 한 줄 쓰기 전에, 어떤 카테고리에 진입하느냐에서 이미 결정된다.
쿠팡과 배민을 따라 하면 안 되는 이유
많은 1인 개발자가 앱을 구상할 때 자기가 매일 쓰는 앱을 떠올린다. 쿠팡, 배달의민족 같은 앱들. 그런데 이 앱들에는 공통점이 있다. 앱 자체에서 큰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.
쿠팡의 매출은 물류 시스템과 커머스에서 나온다. 배민의 매출은 배달 네트워크와 입점 수수료에서 나온다. 앱은 그 거대한 비즈니스 시스템의 입구일 뿐이다. 앱 뒤에 시스템이 있고, 그 시스템을 굴리는 조직이 있다.
1인 개발자에게는 그 시스템이 없다. 물류도, 영업 조직도, CS 팀도 없다. 그래서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면 앱은 만들어지는데 돈이 들어올 곳이 없다.
1인 개발자의 답 — 트래픽이 바로 매출로 이어지는 앱
1인 개발자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. 트래픽이 바로 매출로 이어지는 앱, 즉 앱 자체가 돈을 버는 카테고리를 골라야 한다.
구조는 단순하다.
스토어 노출 → 다운로드 → 인앱결제 · 광고 매출
이 세 단계 사이에 물류도, 영업도, 운영 인력도 끼지 않는다. 노출만 충분히 되면 다운로드가 생기고, 다운로드가 생기면 앱 안에서 결제가 일어난다. 사람이 개입할 곳이 없다는 것 — 이게 혼자서 굴릴 수 있는 구조의 핵심이다.
이 책의 지도
이 기준 하나로 카테고리 후보의 대부분이 걸러진다. 남은 질문은 세 가지다.
- 그래서 어떤 카테고리가 이 구조에 맞는가 — 2장
- 진입하기 전에 뭘 확인해야 하는가 — 3장
- 진입할 때 수익모델을 어떻게 배선하는가 — 4장
그리고 진입한 뒤에 잘 가고 있는지 판단하는 프레임(5장)과, 전체를 응축한 체크리스트(6장)로 끝난다.
한 가지 먼저 말해둔다. 이 책은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. 여기 나오는 숫자는 전부 실제 운영에서 나온 실측값이고, 과장 없이 그대로 적었다. 판단 프레임을 가져가는 건 독자의 몫이다.